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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백과

“국산차가 이럴 수 있나?” 신형 기습공개한 KGM, 이건 좀 대박인데?

안피디
발행일: 2026.06.16
안피디
By안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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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바뀐 거야?”
그런데 의미는 충분하다

KGM이 토레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페이스리프트 맞다. 아마 출시된 걸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본다. 일단 기존 차주들에겐 축하드린다. 처음 출시됐을 때의 모습과 새로 출시된 모습이 거의 똑같다. 최소 몇 년 동안은 ‘구형’ 소리 안 들으셔도 된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사실상 보완 모델이라고 해도 된다. 그런데 또 내실도 괜찮아졌다. 그래서 몇 가지 변화를 살펴보고, 왜 이 차를 의미 있게 보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외관은 거의 똑같다. 디테일이 조금 개선됐기 때문에 도로에 지나가는 걸 보면 신형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좋게 말하면 BMW나 볼보 식의 페이스리프트라고 할 수 있다. 큰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을 손보거나 소프트웨어를 손 보는 것이 중심일 때가 글로벌 브랜드에선 흔하다. 어쩌면 우리가 큰 변화를 거치는 페이스리프트에 익숙해져 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거의 없다. 실제로 처음 콘셉트카 이미지가 나왔을 때는 물론이고, 실물로 등장했을 때도 반응이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최근 출시된 KGM 신차들 중 가장 쌍용차가 떠오르는 외관 디자인을 갖춘 차다. 무쏘 신형이 출시됐지만 아직은 토레스 디자인이 메인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그래서 외관 디자인만큼은 뭐라할 것이 거의 없었는데, 문제는 다른 것에 있었다. 실내다. 실내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사실 문제였다. 처음에는 신선했다. 그런데 신선한 것을 기업이 내놓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그만큼 훨씬 많은 연구개발과 테스트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레스는 그게 아니었다. 출시 초기 구성이었던 상하단 디스플레이는 불편했다. 거리가 멀기도 했고, 디스플레이 반응은 느렸으며, 소프트웨어는 이게 최선인가 싶을 정도로 쓰기 답답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더욱 커졌다. 과감하게 물리 버튼을 삭제시켰다.

여기서부터 불만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가 테슬라 정도로 뛰어나다면 물리버튼을 모두 없애도 됐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는 사실 최악이었다. 사용하기 편한 것도 아니었고, 반응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Ui/UX와 디자인, 레이아웃 등이 정돈된 것도 아니었다.

이것 때문에 비판도 그만큼 많았고, 연식변경 때라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KGM은 현대차그룹이 아니다.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력과 시간도 한계가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변화할 수 없어도, 서서히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바라는 분들이 많았다.

처음부터 잘 나와줬으면 좋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잊은 게 있다. 토레스가 처음 출시될 때는 쌍용차의 회생절차와 인수절차가 맞물려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걸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물론 이걸 감안하는 건 소비자의 자유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행히 KGM은 귀를 닫고 있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물론이고 인플루언서들의 입장도 계속해서 듣고 반영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가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녹아있다고 보시면 된다. 드디어 물리 버튼이 돌아왔다. 기어 레버도 돌아왔다. 심지어 전자식이다.

물리 버튼도 완벽하게 돌아왔다. 그냥 버튼이 아니라, 공조 버튼은 다이얼식이 가장 편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윗급이라 할 수 있는 무쏘 차주들은 살짝 배 아플 수도 있겠지만, 변속 레버와 공조 다이얼 부분은 무쏘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가장 직관적이고 편한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부족한 제품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귀를 닫고 개선하지 않는 기업과, 귀를 열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기업은 차이가 크다. 적어도 KGM은 후자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게된 것이다. 그럼 눈에 보이는 것만 바뀌었나, 그게 아니다. 기존 KGM 차량들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변속기였다. 6단 변속기는 구식이라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럴만 하다. 요즘은 8단 변속기가 평균이자 기준이 된 분위기이기 때문에, 6단 변속기라는 것부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사실 단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세팅이 중요하다. 그런데 KGM의 변속기 세팅은 항상 불만이었다. 6단 변속기라고 해서 힘을 잘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연비에 유리한 것도 당연히 아니었다.

토레스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 변속기가 드디어 바뀌었다. 8단 변속기가 들어갔다. 사실상 이제는 불호일만한 요소가 없지 않을까 싶다. 가솔린 모델 모든 트림에 장착되고, T5 트림은 2,905만 원부터, T7 트림은 3,241만 원부터다. 변속기를 비롯한 변화를 생각하면 16만 원에서 95만 원 정도 인상되는 건 소비자들도 납득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테나 2.5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덕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듀얼로 가능해졌다. 기존에 비판을 받던 시스템들이 사실상 모두 보강됐다고 보시면 된다.

사실 토레스와 액티언이 나왔을 시기만 해도 비판의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다. 그럼에도 이 비판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신모델에 하나하나 적용하면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만으로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물론 우리 역시 KGM에 대한 비판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영상이나 기사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냈다.

그러나 비판할 땐 비판하고, 그 비판을 수용하고 모델 개선에 적용해준다면, 그 자체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요즘은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바람이 자동차 시장 쪽에도 적극적으로 불었으면 한다. 소통하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목소리를 들어야 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시장조사는 기본이고, 소비자들의 목소리까지 반영한다면 그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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