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탑기어에 공개된 영화 ‘007 스팩터 비하인드 컷’을 토대로 영화에 등장하는 차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선 오늘 소개될 차는 에스턴마틴 DB10, 재규어랜드로버의 C-X75,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디펜더 빅풋, 디스커버리 스포츠 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DB10. 오직 이번 007 스팩터를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에스턴마틴의 작품입니다. 작년 12월 4일에 DB10은 에스턴 마틴과 제임스 본드 영화 제작사인 EON 프로덕션이 영화 속에서 본드로 등장하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몰게 될 새로운 본드카를 공개했습니다.

10대가 제작되었는데, 이 중 단 한대도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더군다나 이 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심지어는 실내 사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Gaydon 메이커의 자체 디자인 팀과 엔지니어링 팀에 의해 제작되었고, 에스턴마틴의 향후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것이 전부.
DB10은 기존의 에스턴마틴들과는 다르게 거대한 프론트 그릴을 헤드라이트와 수평 바가 촘촘히 채워진 그릴의 공간을 구분 짓는 것이 특징. 모서리가 오목한 전통적인 그릴 형상은 유지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보닛에는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한 촘촘한 구멍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차체는 대부분 탄소섬유로 제작되었고, 윙 미러도 같은 소재.

에스턴마틴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외신들의 소문에 의하면, DB10의 엔진은 4.7리터 V8이 실렸다고 합니다. 이 말은 V8 밴티지가 베이스 모델이라는 것을 제시해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개봉한 영화의 자동차 추격씬 일부가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은 에스턴마틴 DB10과 또 다른 주인공인 재규어 C-X75가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추격씬.
영화에서만 보는 것이 아쉬울 것 같은 팬들을 위해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인-하우스의 디자인 팀과 엔지니어링 팀이 DB10의 특별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007 스팩터의 감독 샘 멘데스는 007 영화의 상징인 화려한 자동차 추격씬을 에스턴마틴 말고 재규어로도 채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재규어는 악당 힝크스가 운전하는 차로 등장합니다.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되기 전 C-X75는 재규어 창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차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재규어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카본파이버 섀시, 클래식함과 미래지향적인 것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가진 이 차는 160km/h까지 6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6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룹니다. 전체적인 출력은 총 850마력. 최대 토크는 102.0kg-m로 말 그대로 슈퍼카.
순수 전기모터만으로는 최대 60km/h까지 달릴 수 있고, 내연기관 엔진과 같이 움직이게 된다면 괴물로 변신하는 아수라 백작 같은 놈이지요. 영화 촬영에는 총 7대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에서 에스턴마틴과 재규어의 눈부신 추격전에 이어 오스트리아 솔덴 산에서는 설원위의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차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디펜더 빅풋,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제공된 랜드로버는 무려 23대. 눈길 위에서의 완벽한 장면을 위해 차들은 맞춤형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체 보호 장치 등을 갖추고, 디펜더 빅풋에는 37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542마력의 출력과 지붕 위에는 불법 LED 라이트 바를 단것이 특징. 여기에 등장하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SVO(Special Vehicles Operations)와 개발 파트너 윌리엄스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 (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이 기술 제휴를 맺어 공동 개발한 작품들 입니다.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 및 개별 주문 형 차량,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개발하고 헤리티지 모델 복원 등을 담당하는 특수부서 입니다.


